흔한 표현이지만 골퍼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한마디 듣고"그럴듯하다"
싶으면 그렇게 하고 또 한마디 듣고 "괜찮다"싶으면 따라하게 마련이다.

골퍼들 만큼 귀가 여린 사람도 없는 법으로 시시각각 자신의 골프이론이
변하고 그에 따라 스윙도 변한다.

그러나 솔직히 생각해 보자. 한마디듣고 획기적인 스윙을 할수 있다면
골퍼들의 90%이상이 90대스코어에서 헤매지도 않을 것이고 90%이상이
골프의 진전을 포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소위 원포인트레슨은 일회용품과
같은 것으로 한번의"소용"만 있을뿐 영원한 지침이 되기는 힘들다.

결국 골프를 잘 치려면 어느정도 고집이 있어야 한다. 남의 한마디로 인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직스럽게 지키는 고집이 있어야 "자신의 스윙"이
만들어 진다.

그 "고집"은 반드시 기본에 맞는 고집이어야 한다. 누가봐도 뻔한 것,극히
기본적인 고집이 좋다. 예를 들자면 "죽어도 볼을 보겠다"는 식인데 한술
더떠 "볼뿐 아니라 디보트까지 보겠다"는 고집이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