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석(극동체)이 "94프로복싱 신인왕전에서 밴텀급 최강 자리에 오르며
최우수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노련미를 앞세운 추정석(극동체)은 18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밴텀급 결승전에서 패기의 "고아복서"최상설(경북 점촌체)을 맞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점수를 따내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상설은 준우승에 그쳤으나 4강까지 파죽의 3연속 KO승을 거둬 KO왕에
올랐다.

또 신광일(렉스체)은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안룡진(대영체육관)과 무려
6차례나다운을 주고받는 난타전끝에 2회 2분52초에 KO승을 거두고 챔피언이
됐다.

짧은 훅으로 기선을 제압,첫 회에 두 차례나 다운을 빼앗은 신광일은 2회
초반 스트레이트 연타를 적중시켜 안룡진을 다시 캔버스에 눕혔으며 안용진
도 2회 중반위기를 넘기고 묵직한 훅으로 신을 두 차례나 다운시켜 호각세
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수세에 몰렸던 신광일은 2회종반 적극 공세로 나온 안용진의 턱에
왼손스트레이트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켜 KO승을 이끌어 냈다.

한편 라이트급에서는 아디다스대한체육관의 문병수가 장준모(익수제약체)
를,페더급의 이성득(풍산체)도 태양체육관의 윤재범을 각각 판정으로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