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3번이나 유산을 해 실망에 빠진 20대 주부가 생후 7일된 이웃집 남
자아이를 유괴했다가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남 창원경찰서는 19일 김명희씨(27.여.창원시 천성동 1157)를 영아약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임신 10개월째 아이를 유산하는 등 결혼후 3번
이나 유산을 해 시집에 면목이 없자 17일 오전 11시 50분쯤 근처에 사는 최
정미씨(23.창원시 상남동 대우아파트 7동 404호)의 생후 7일된 남자아이를
유괴해 창원군 대산면 가술리 271 자신의 친정집에다 숨겨둔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3번이나 유산을 해 더 이상 아이를 낳는 것이 어렵다는
병원측의 이야기를 듣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