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조절 끝' 미국업계 자신감 충만..자동차/반도체 주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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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들이 오랫동안의 체중조절과정끝에 경쟁력을 회복, 세계
경제흐름을 휘어잡는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고
질좋은 제품을 만들어내야한다는 의식이 예년과는 달리 조직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 나타난 올해 미국의 예상경제성장률은 3%, 독일이나 일본의
0.4%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미기업들의 자신감을 대변하고
있다.
미국의 강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업들은 3가지 부류로 구분된다.
우선 회복불능상태까지 이르렀던 기업의 부활이다. 빅3의 매출신장세가
지난해 8.4%에 달한 것은 소비자입맛에 맞는 자동차를 생산해야한다는
이들의 뼈를 깎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크라이슬러사는 92년부터 5가지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연초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서 일본의 혼다어코드를 겨냥해 출품한 스트라투스
시러스는 혼다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던 매력덩어리였다.
GM도 유례없는 신모델개발에 관심을 쏟고있으며 포드는 향후 2년
이내에 10년전보다 3배나 많은 10개이상의 신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
이다. 불황에 시달렸던 지난 수년동안 거동을 불편하게 했던 군살을
모두 제거했다는 자신감에 다름아니다.
반도체업체들은 일본의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콤팩
IBM 애플은 5년전만해도 일본 도시바사가 장악하고 있던 랩탑컴퓨터
시장을 장악했다. 철강업체들도 선전하고 있다.
이제까지 세계시장을 선도해왔던 기업들의 건투도 꼽힌다. 건설중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캐터필러사는 여전히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다.
캐터필러사는 90년까지 5년간 20억달러를 투자, 이제는 6일만에 한대씩
트랙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도 역자유화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3M의 경우 92년 1백39억달러의 매출액중 절반가량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생활용품업체인 프록터&갬블이 해외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지난 86년 이래 52%가 늘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40%나 끌어올렸다.
유럽시장개척에 공세를 취하고 있는 A&T는 독일과 프랑스의 전화회사를
합병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붙였다. 영화산업은 여전히 기세등등
하게 콧대를 높이고 있다.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들도 빼놓을수 없다.
페더럴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 매카우셀룰러등 거대기업들의 안일한
자세에 일침을 가했던 소규모 첨단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무대로 질주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의 이같은 선전은 거시경제지표에 그대로 드러난다.
미국제조업체 노동생산비용은 최근 10여년간 평균 6.4%비율로 떨어졌다.
이기간 일본과 독일은 각각 6.6% 4.2%나 증가했다. 설비투자액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의 6배에 이른다. 수출규모 역시 일본(2.3%)과
독일 (1.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연평균 8.6%나 늘었다. 확대재생산을
위한 기틀을 다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체중감량고통을 견뎌낸 미국기업들이 국경없는 세계시장에서 일전을
치르기 위해 예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재일기자>
경제흐름을 휘어잡는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고
질좋은 제품을 만들어내야한다는 의식이 예년과는 달리 조직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 나타난 올해 미국의 예상경제성장률은 3%, 독일이나 일본의
0.4%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미기업들의 자신감을 대변하고
있다.
미국의 강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업들은 3가지 부류로 구분된다.
우선 회복불능상태까지 이르렀던 기업의 부활이다. 빅3의 매출신장세가
지난해 8.4%에 달한 것은 소비자입맛에 맞는 자동차를 생산해야한다는
이들의 뼈를 깎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크라이슬러사는 92년부터 5가지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연초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서 일본의 혼다어코드를 겨냥해 출품한 스트라투스
시러스는 혼다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던 매력덩어리였다.
GM도 유례없는 신모델개발에 관심을 쏟고있으며 포드는 향후 2년
이내에 10년전보다 3배나 많은 10개이상의 신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
이다. 불황에 시달렸던 지난 수년동안 거동을 불편하게 했던 군살을
모두 제거했다는 자신감에 다름아니다.
반도체업체들은 일본의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콤팩
IBM 애플은 5년전만해도 일본 도시바사가 장악하고 있던 랩탑컴퓨터
시장을 장악했다. 철강업체들도 선전하고 있다.
이제까지 세계시장을 선도해왔던 기업들의 건투도 꼽힌다. 건설중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캐터필러사는 여전히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다.
캐터필러사는 90년까지 5년간 20억달러를 투자, 이제는 6일만에 한대씩
트랙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도 역자유화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3M의 경우 92년 1백39억달러의 매출액중 절반가량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생활용품업체인 프록터&갬블이 해외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지난 86년 이래 52%가 늘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40%나 끌어올렸다.
유럽시장개척에 공세를 취하고 있는 A&T는 독일과 프랑스의 전화회사를
합병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붙였다. 영화산업은 여전히 기세등등
하게 콧대를 높이고 있다.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들도 빼놓을수 없다.
페더럴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 매카우셀룰러등 거대기업들의 안일한
자세에 일침을 가했던 소규모 첨단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무대로 질주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의 이같은 선전은 거시경제지표에 그대로 드러난다.
미국제조업체 노동생산비용은 최근 10여년간 평균 6.4%비율로 떨어졌다.
이기간 일본과 독일은 각각 6.6% 4.2%나 증가했다. 설비투자액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의 6배에 이른다. 수출규모 역시 일본(2.3%)과
독일 (1.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연평균 8.6%나 늘었다. 확대재생산을
위한 기틀을 다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체중감량고통을 견뎌낸 미국기업들이 국경없는 세계시장에서 일전을
치르기 위해 예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