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빠르면 오는 3월중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일본과 중국을
순방한다.

김대통령은 19일 외무부가 올봄 일본과 중국에 대한 정상방문을 추진중
이라는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양국 방문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와 외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와관련,"현재 양국과 외교적으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고 밝히고 3월중 성사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주변4강에 대한 정상외교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러시아방문도 추진중에 있지만 현지정세가 유동적인만큼
상반기중에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안보및 경제,통상분야의 실질적 협력관계증진을 위해
적극적 정상외교가 필요하다"고 전제,"특히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주변국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제화시대의 실리외교를 위해 외교관들도 이제는 국익을
위해 뛰는 세일즈맨이라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라며 강조하고
"앞으로 닥쳐올 환경라운드에 대해서도 미리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승주장관은 올해 업무중점과제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여건
조성 <>경제실리외교추진 <>21세기를 향한 아.태 협력추구 <>국제화지원과
외교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선정,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한장관은 이와함께 북한 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 모색,세계무역기구(WTO)
출범등 새로운 국제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모든 외교역량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