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올 수출전선 환율이 문제다..최근 원화가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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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전선에 환율비상이 걸렸다. 올해는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이
비싸질것(원화환율절상)이라는 전망이 강하고 그전망이 점점 현실화될 조짐
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들어서자마자 당초의 예상을 깨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은 떨어졌으나(원화환율절하) 요즘들어 소폭이지만 야금야금
오름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달러당 8백12원30전이었던 원화값은
20일현재 8백10원60전(기준환율)으로 다소 비싸졌다. 물론 작년말(8백8원
10전)보다는 달러당 1원40전싸진 수준이긴 하나 연간전체로 보면 원화환율
절상이 대세라는 점을 서서히 뒷받침하고 있다. 그래서 수출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원화절상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원화절상요인은 외국자금유입. 한은은 유입규모가 순유입기준
으로 1백억달러에서 1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일부에서
최대유입규모가 1백80억달러에 이를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작년
유입규모는 65억달러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백억달러가 유입될 경우 원화환율 1.3~2"2%절상
압력을 받아 환율변동이 없을 경우에 비해 수출이 0.5~0.9%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전망을 근거로 추산한다면 올해 수출전망치가 9백억달러
(상공부)인 점을 감안할때 환율절상으로 수출에서 9억달러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반면 수입은 1.3~2.2%늘어 무역수지는 연간 16억
달러에서 27억달러정도 적자소지가 생긴다는게 한국개발연구원의 추정이다.
원화가치상승은 국내수출업자들에겐 결정적인 부담이 된다. 원화값이
오르기전과 같은 마진을 남기기위해서는 달러표시 수출가격을 높여야 하고
그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
로 각종 수출지원제도와 국내산업의 보호막인 수입관리제도가 개편 내지는
폐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환율절상은 수출업계에는 업친데 겹친꼴의
부담이 된다.
이와관련 최세형무역협회상무는 "원화가 절상될 경우 경제의 기본잠재력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며 섣부른 원화절상허용은 곤란하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원화절상이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 약세와 함께 일어날 경우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약세는 일본수출업체에는 호기인 반면
국내수출업체엔 악재가 되기 때문. 현재 엔화는 달러당 1백12엔전후에서
연초의 약세와는 달리 안정돼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경기회복으로
다시 약세가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해 국내수출업계에 두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이 환율을 단일화하면서 자국화폐가치를 떨어뜨린것도 단기적으로는
국내수출업체의 대중수출에 마이너스작용을 할수 있다.
상공자원부가 올해 세운 수출 9백억달러,무역수지흑자 32억달러목표도
향후 환율동향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환율운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광철기자>
비싸질것(원화환율절상)이라는 전망이 강하고 그전망이 점점 현실화될 조짐
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들어서자마자 당초의 예상을 깨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은 떨어졌으나(원화환율절하) 요즘들어 소폭이지만 야금야금
오름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달러당 8백12원30전이었던 원화값은
20일현재 8백10원60전(기준환율)으로 다소 비싸졌다. 물론 작년말(8백8원
10전)보다는 달러당 1원40전싸진 수준이긴 하나 연간전체로 보면 원화환율
절상이 대세라는 점을 서서히 뒷받침하고 있다. 그래서 수출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원화절상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원화절상요인은 외국자금유입. 한은은 유입규모가 순유입기준
으로 1백억달러에서 1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일부에서
최대유입규모가 1백80억달러에 이를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작년
유입규모는 65억달러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백억달러가 유입될 경우 원화환율 1.3~2"2%절상
압력을 받아 환율변동이 없을 경우에 비해 수출이 0.5~0.9%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전망을 근거로 추산한다면 올해 수출전망치가 9백억달러
(상공부)인 점을 감안할때 환율절상으로 수출에서 9억달러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반면 수입은 1.3~2.2%늘어 무역수지는 연간 16억
달러에서 27억달러정도 적자소지가 생긴다는게 한국개발연구원의 추정이다.
원화가치상승은 국내수출업자들에겐 결정적인 부담이 된다. 원화값이
오르기전과 같은 마진을 남기기위해서는 달러표시 수출가격을 높여야 하고
그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
로 각종 수출지원제도와 국내산업의 보호막인 수입관리제도가 개편 내지는
폐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환율절상은 수출업계에는 업친데 겹친꼴의
부담이 된다.
이와관련 최세형무역협회상무는 "원화가 절상될 경우 경제의 기본잠재력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며 섣부른 원화절상허용은 곤란하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원화절상이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 약세와 함께 일어날 경우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약세는 일본수출업체에는 호기인 반면
국내수출업체엔 악재가 되기 때문. 현재 엔화는 달러당 1백12엔전후에서
연초의 약세와는 달리 안정돼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경기회복으로
다시 약세가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해 국내수출업계에 두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이 환율을 단일화하면서 자국화폐가치를 떨어뜨린것도 단기적으로는
국내수출업체의 대중수출에 마이너스작용을 할수 있다.
상공자원부가 올해 세운 수출 9백억달러,무역수지흑자 32억달러목표도
향후 환율동향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환율운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