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화값은 얼마나 올라갈까.

금년엔 경상수지흑자에다 엄청난 외화유입으로 원화절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환율전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연구기관들은 대체적으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연말에 7백90~8백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연구원과 제일은행등이 연말환율을 8백원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금융연구원 산업은행등은 7백90원으로 점쳤다. 작년말 환율은 8백8원10전.
그러니까 올연말엔 달러당 10~20원정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상반기엔
대체로 8백10원선에서 안정되겠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으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더욱 비관적인 전망도 없지않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외화유입규모가
1백억달러에 달하면 환율은 1.3~2.2%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년
순외화유입액은 최고 1백80억달러에서 최하 1백억달러에 달한 전망. 최악의
경우 환율이 3%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작년말대비 3%이면 원화환율
이 7백8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환율이 떨어지는
만큼 원화값은 비싸지는 것이다.

<차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