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들의 관심은 국제화에 쏠려 있다. 기계공업진흥회는 기업환경
변화에 따른 회원사들의 요구를 총족할 수 있는 서비스제공에 주력하겠다"

김선홍 기계공업진흥회장(기아그룹회장)은 20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진흥회를 회원사들이 이용해야 하는 단체,사랑방같은 단체로 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기계류 수출이 좋았는데..

"엔고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계류 수출은 처음으로 2백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계류가 전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년 22%에서 지난해는 25%정도로 높아졌다"

-회원사들이 해외전시회등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진흥회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 베트남등에서 기계류 전시회를열 계획이다.
또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 공업용 세탁기 공동전시장및 판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기계류 공동판매장 및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회원사들이 좋은 의견과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우루과이 라운드타결이후 기계공업에 미치는 영향은.

"진흥회에서 검토 결과,UR타결이후에는 일반기계 비철금속 중전기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기계 구입을 위한 각종 보조금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점진적인 철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쌀"문제에서 보았듯이
미리미리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해말 회장취임일성으로 "기계산업의 정통성"을 강조했는데.

"기계는 전산업에 걸쳐 안들어가는 분야가 없다. 기초가 없는 제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올해 기계산업전망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있어 내수시장은
지난해보다 11.7%증가한 9백4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수출도 시장다변화
노력으로 지난해보다 19.9% 늘어난 2백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