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올해 1천1백55Km의 광케이블전송로를 깔아 정보통신의
고속화기반을 구축하고 신용통화서비스등 지능망서비스의 전국적 상용화를
꾀해 나갈방침이다.

또 통신장비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도국의 통신현대화사업에 참여하는등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시내외 전화의 요금격차해소방안을 마련하는등
통신요금구조를 원가에 기초한 체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조백제 한국통신사장은 21일 윤동윤체신부장관에게 보고한 94년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장은 올해를 국제화의 원년으로 삼아 작년보다 4. 6%가 증가한
6조2천4백44억원의 예산을 투입, 보운위성지구국 4국을 건설하는등
통신서비스품질을 국제수준으로 향상하고 첨단통신기술개발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현재 전체수익의 5.5%에 불과한 정보통신수익비중을
2001년에는 20%로 높인다는 목표아래 종합정보통신망(ISDN)지능망서비스등
신상품개발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또 금년중 기계식교환기 36만7천회선을 완전 철거해 교환시설의
전자화를완성하고 연말까지 2천78만3천회선의 시설을 확보,국민 100명당
전화시설보급율을 지난해 37. 8대에서 39. 5대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통신회선의 이용촉진을 위해 전용회선의 할인제를 확대하고
금년중 114번호안내의 유료화를 추진하는 한편 국민편의를 위해
전화가입자가 3개의 번호중 하나를 선택하는 전화번호선택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송로를 광케이블로 점차 대체해 데이터통신전송속도를 지금의
2천4백bps급에서 9천6백bps급으로 고속화하고 올9월부터 신용통화서비스
광역착신과금서비스등 지능망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올해 전국54개 종합유선방송(CATV)사업구역에 80만회선의
전송로를 공급하며 내년에 발사할 무궁화위성사업과 관련,위성체 발사체
조립및 관제시설제작을 완료하는 한편 내년부터 2005년까지 제2세대
무궁화호위성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첨단수준의 통신기술력 배양을 위해서는 올해 매출액의 6. 1%인
3천2백33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키로 하고 주로 개인휴대통신(PCS,97년
상용화) ISDN기술개발및 비교우위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