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들이 중국과 합작으로 북한의 나진항개발사업과 중국 북한간
철도연계사업에 뛰어든다.
나진항개발및 중국 북한간 철도연계사업은 유엔개발계획(UNDP)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두만강개발계획의 핵심으로 남북간 협력기조에 새로운 장을
열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한국기업과의 투자협의를 위해 내한한
유백송(48)중국동북아철로항구집단공사총재는 "철도연계및 항만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빠르면 올 하반기중 한국상품이 대륙을 관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총재는 특히 이번 철도연계및 북한의 나진항확충사업에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며 "한국기업이 처음으로 북한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직접뛰어드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유총재는 이와관련 "오는 4월까지 한국기업들과 투자방안을 마무리 짓고
북한과 최종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최고위층은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유총재는 덧붙였다.
한국기업은 이번 개발사업에 일단 중국과 합작한 후 북한에 재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유총재는 설명했다.
참여부문은 훈춘과 나진사이의 철도연계사업과 나진항의 대규모
부두건설및 항만배후시설조성부문으로 두개의 국내 대형업체가 경쟁적으로
참여의사를 표시하고 있는데 유총재는 이들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동북아철로항구집단공사는 현재 도문과 러시아 자루비노 사이의
1백65km구간연계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오는 6월이면 완전개통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또 나진항과 훈춘사이의 철도도 오는 9월개통을 목표로
작업속도를 더하고있다.
대륙을 관통하는 관문으로서의 나진항도 향후 교역물량증대에 대비,3호
4호부두 추가건설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