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은 24일 "정치의 목적은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공동선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이같은 공동
선을 추구해야 국제화, 세계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저녁 국회의원회관에서 있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회
장 김영배) 신년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오늘날은 과거군사정권에 비해 인
간의 존엄성이 훨씬 존중받게 됐다"며 "이제는 정치권이 진실과 정의로써
이같은 정치환경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