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는 24일 한국 천도교 중앙총부 앞으로 전화
통지문을 보내 남북한이 동학혁명 1백주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제를 협의키 위해 오는 2월 3일 오전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
에 부위원장 한영수를 단장으로한 3명의 대표를 내보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장 류미영은 이날 오익제
한국천도교 교령 앞으로 보내는 이 전화통지문에서 "갑오농민전쟁 1백돌을
북과 남이공동으로 기념하는 것이 천도교인들을 비롯한 갑오농민전쟁 봉기
자들의 민족자주 정신과 애국애족 정신을 살려 외세와 그 추종세력을 반대
하고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며 90년대 통일성업을 이룩하는 데서 커
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통보했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
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