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가 음악을 인간에게 선물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나는
줄곳 생각해 왔다.

동호인들의 모임이 즐거움뿐아니라 보람도 느끼고 거기다가 하고있는 일에
크게 기여까지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멋진 모임이 아니겠는가? 나는 요즈음
충총(충청총국의 약자)하모니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이 작은 모임에 열성을
바치고 있는 중이다.

이 충총하모니는 대전에 근무하는 삼성생명 직원과 그 가족중에서 관현
악기를 다루는 7명과 성악하는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모짜르트의 5중주곡에서부터 대중가요,경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 소실내악단을 아마추어 미니 팝 오케스타라라고
표현해도 지나친 자만은 아닌것 같다.

모임이 결성된지는 1년이 채 안되었지만 조기출퇴근제 실시이후로 주3회
연습이 가능해져 회원들의 기량이 상당히 향상되어 모두 의욕과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지난해에는 갱생마을 자립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비롯하여 연말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회사직원 가족송년음악회 그리고 회사직원 문화
수준향상을 위한 수차례의 연주회등을 격찬리에 치뤄냄으로서 보람찬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클라리넷을 맡고있고 그랜드하프의 가격이 엄청나 월급으로는 엄두도
못내겠다고 하며 아이리쉬하프에 만족하고 있는 김은화 의무실장,영업을
하느라 술 담배에 찌들어 호흡이 짧아 애를 먹는 김봉천 금강영업소장이
테너색소폰을 맡고 풍부한 성량으로 우리가곡을 멋지게 뽑는 성악과 출신
테너가수 이재훈 동대전국 육성소장,하이톤이 뭇 남성들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인 소프라노 정문희 동대전국 여사원,그리고 직원자년들로 음대를
졸업한 김은영(피아노),주은미(첼로),박민선(바이올린)현재음대 재학중인
이재영(피아노)이 우리의 수준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다음달에 설날을 맞이하여 개최할 예정인 대전지역고객을 위한 신년사은
대음악회와 양노원 자선방문을 준비하는 우리회원들의 땀흘리는 모습에서
새롭고 벅찬 의욕이 마음 속에서 용솟음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