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유명저널에 총2천9백97편의 과학기술 논문을
발표해 세계 27위에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발표논문수는 미국의
86분의1 영국의 20분1 일본의 17분의1수준이며 경쟁국인 15위의 중국,21위
의 대만보다도 훨씬 뒤져 기초과학수준의 제고를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과기처는 93년도 SCI(과학기술논문색인)에 수록된 총 65만9천5백43편
의 국제 과학기술논문 발표수를 국가별로 분석,이같이 밝혔다. SCI는 미국
의 과학정보연구소(ISI)가 권위있는 3천2백여종의 과학기술잡지에 수록된
논문을 DB화한 것으로 국가별 기초과학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우리나라 논문발표수는 92년도 30위수준(2천4백61편)에서 지난해 3단계가
뛰어올라 27위에 올랐으며 화학7백12편 물리6백21편 의학5백63편등이었다.

세계순위를 보면 미국이 25만 8천7백76편을 내놓아 39.2%를 점유,1위를
차지했고 영국(6만1천8백53편)일본(5만1천1백99편)독일(4만5천9백41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구소련 호주 네덜란드등이 상위10개국을 형성했다.
10개국이 차지한 비율은 84. 5%이다.

인구 1만명당 논문발표수는 스위스가 15.3건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이스라엘(14.6건)스웨덴(12.9건)이고 한국은 0.7건으로 밝혀졌다.

과기계관계자들은 "최근 과학기술논문의 발표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는
하나 대학교수들의 끊임없는 분발과 정부의 지속적인 기초과학 투자가
선행돼야만 기초과학 후진국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