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24-25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한 한국이동통신 주식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에 선경그룹 3개사가 참여, 총 4천3백70억원의 입찰금액을 제시함
으로써 경영권인수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한 입찰결과 선경그룹의 유공, 흥국
상사, 선경인더스트리등 3개사를 포함한 법인 7개사와 개인 2백85명등 모두
2백92건의 입찰서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경그룹이 입찰서와 함께 납부한 입찰보증금(입찰금액의 10%)은 유공 3백
80억원, 흥국상사 25억원, 선경인더스트리 32억원등 모두 4백37억원으로 총
입찰금액이 4천3백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경영권인수에 필요한 25%(1백38만5천주) 정도의 주식을 매입할 경우
주당입찰가격이 31만5천원 정도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선경그룹 3개사 외에 입찰에 참여한 법인은 경남창업투자금융, 한신기술개
발금융, 파 이스트 인베스트먼트, 한국유통조사연구소등 4개사로 이들은 선
경그룹의 경영권인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대상주식은 한국통신 보유주식중 2백43만8천3백주(전체의 44%)로
1인당 입찰수량은 최저 2백주에서 총발행주식의 33.3%인 1백84만6천주까지
가능한데 한국통신은 이번 보유주식매각으로 지분이 20%로 줄어들게 된다.

개찰 및 낙찰자결정은 26-27일 양일간 실시되며 낙찰자는 29일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