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은 사회간접자본(SOC)관련주인데다 상장예정인 삼성중공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복합적인 재료를 밑천으로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에도 상한가매수잔량이 50만주가량 쌓여있는 가운데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3만9천1백원을 기록했다. 연초주가 2만6천8백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45.9%에 달한다. 지난달하순 2만4천원대에서 본격
적인 상승세를 시작한 이종목의 주가급등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대체로
이유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전망도 밝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사업연도(93년1월~12월)에 구포역사고와 전환사채미전환에
따른 특별손실이 2백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2백20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하지만 경상이익은 43.3%가량 증가한
4백억원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포역사고로 인해 수익성이
안좋은 공공공사수주는 감소한 대신에 아파트건설 자체사업과 재개발
사업 그룹공사수주가 호조를 띠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기해 각종 혜택을 주기로
한 점도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를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삼성건설이나
현대건설같은 대형건설업체들이 유리할 것으로 기업분석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또한 이회사가 2백73만주(지분율 8%)를 갖고 있는 삼성중공업주가가
상장후 3만원에 이를 경우 6백83억원가량의 평가익이 발생할수 있게 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종목의 주가상승에 대해 수긍을 하면서도 현대건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감이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