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말까지 다시 무용협회를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동안
소외됐던 무용계의 내실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최근 잠실
향군회관에서 열린 제16대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선거에서 국수호씨를 누르고
이사장에 재선된 한국무용가 조흥동씨(53.현 한국무용협회이사장.국립무용
단장겸 예술감독)는 협회가 무용인들의 권익을 보장하는 산파역을 떠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전체가 국제화 세계화로 떠들썩하고있는 시점에서 우리무용계도 이에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협회내에 학술분과와 국제교류분과
등을 신설해 한국무용의 세계화에 힘쓰겠습겠습니다"조씨는 한국무용제와도
관련 앞으로 경연제가 아닌 축하행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적극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현재 우리협회의 지회가 39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방문화가 활성화되고있는 시점에서 지방무용
의 발전을 위해서고 힘쏟겠다고 덧붙인다.

9살때부터 무용을 시작해 서라벌예대 채육무용과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조씨는 지난 82년 국립무용단에 입단 "젊은 날의 초상" "대"
"신" "뜬구름" "춤과혼"등 의 작품을 내놓고있다. 무용협회와는 지난
60년 인연을 맺은뒤 감사 이사를 거쳐분과위원장 부이사장등을 역임하는등
무려 30여년동안 협회에 몸담아왔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