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주철현 검사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대의원
시절 공사가 건설할 전철역의 자판기 설치 운영권을 따주겠다고 속여 자
판기대리점 주인에게서 6천7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서울지하철공사 외자
계장 이재성(41.서울 서초구 방배동 350-6 선일빌라 301호)씨를 사기혐의
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2년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본사지부 대의원으로
있으면서 후배를 통해 알게 된 자판기대리점 주인 김아무개씨에게 "노조
실력자로 정부 고위층과도 잘 아는데, 노조활성화자금을 대주면 앞으로
건설될 전철역 자판기 설치 운영권을 따주겠다"고 속여 92년 4월15일부
터 지난해 1월12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6천7백1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