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이 원하는 은행에 콜자금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처음 원화콜
시장에 참여했다.
한은은 27일 31개 예금은행을 대상으로 금리입찰을 실시,외평기금으로 조
성된 2천억원을 콜자금으로 배정했다.
이날 입찰엔 국민 주택은행등 자금이 남는 몇몇은행을 제외하곤 미국계씨
티은행을 포함 대부분 은행이 참여했다. 응찰액은 전체은행의 배정한도(4천
억원)에서 약간 모자란 3천9백억원대였다. 낙찰금리는 연10.3%수준으로 콜
금리와 비슷했다.
이날 배정된 콜자금은 지난26일 발행된 2천억원의 외평기금채권을 팔아
마련된 것이다.
한은은 정부의 "94년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에 의거,올부터 보유
여유자금을 단기대여자금(원화콜론)으로 운용키로 했었다. 올해
외평기금에서 공급될 콜자금은 외평기금채권발행규모(1조2천억원수준)의
절반정도인 5천억~6천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외평기금의 수지를 보전하고 외평채권발행으로 환수된 통화를 다시
방출(통화중립)하기위해 올부터 간접적인 방식으로 원화콜시장에 참여키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