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사채업자인 박영자씨(56.청주시 수곡동)가 1백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잠적해 관련 금융기관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8일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현재 충북투자금융에 1억7천8백만원을 비롯 서울 신탁은행 청주
지점 1억원,서울상호신용금고 1억원,상업은행 청주지점 5천만원,충북은행
중앙지점 2천3백만원 등 4억5천1백만원의 부도를 냈다.
박씨는 청원군 북일면 초정리에 대형위락시설 공사를 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 금융기관에 회수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연쇄부도를 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박씨는 청주시내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사채업자 등에 최소한 1백억원 이
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부도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
다.
박씨는 27일 오전 집을 나간 뒤 가족들과 소식이 끊긴 채 귀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