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상장된 28일 주식시장에선 폭주하는 매매주문속에 주문상황
전달에 차질을 빚으며 동시호가시간을 늘리는 촌극을 연출.
1건을 주문하는데 4~5분씩 걸리며 호가상황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자 증권
거래소에서 부랴부랴 전장동시호가및 전장마감시간을 20분간 연장.
새로 상장된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매수2만5천여건(2천4백50만주) 매도2만2
천여건(1천3백81만주)등 전체 동시호가건수가 평소보다 60%나 늘어나면서
전산시스템이 "병목현상"을 보였다는것.
삼성중공업의 기준가도 10시40분께야 결정되는등 매매에 혼선을 빚자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듯 쏟아졌다.
이종목의 외국인투자한도가 4백90만주로 유통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기준가를 낮추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실제로
모대형사의 경우 약2백만주에 달하는 매수주문을 2만7천원에 냈다는 후문.
증권사 국제영업직원들의 치열한 물량확보전끝에 외국인 매수주문은
오전8시30분께 이미 종료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