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윤진식기자> 각종 공장과 발전소에서 나오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2차오염없이 근본적으로 처리,대기오염을 방지할 수있는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산연공동으로 추진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과 한국중공업(사장 이수강)은 28일 창원
한국중공업에서 "플라즈마 탈황 탈질시스템개발을 위한 산연공동연구
프로젝트"조인식을 갖고 96년까지 30억원을 투입, 배연가스에서 나오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있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플라즈마 탈황탈질시스템"은 외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 일부화력발전소
에 설치, 운영중인 습식세정시스템의 단점인 폐수등 2차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건식형 첨단환경오염 예방장치이다. 습식세정시스템은 2차오염방지를
위해 대규모의 수처리설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으로 공간점유및 설치원가
상승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고효율 플라즈마탈황탈질플랜트의 핵심요소기술과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을 4단계로 나누어 개발하게 되며 1,2단계가 진행될 올해에는
타당성 조사와 시스템설계 개념확립,플라즈마 유동및 반응기구해석,벤치
스케일로 불리는 기본실험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중공업은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면 각종 화력발전소에 이 장비를
도입하고 일반 산업설비공장에도 장착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국내의
배연탈황장치의 시장규모가 2천5백억원대에 이르고 2001년까지 총32기의
화력등 시설이 예정돼 총2조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서상기원장은 "한국중공업과 기계연이 G7프로젝트로 공동연구개발중인
광폭전기집진장치에 이 시스템을 연결하게 되면 분진과 대기가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도 환경기술의 선진국으로 올라서고 GR
(그린라운드)을 앞세운 선진국의 무역장벽을 효과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