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부동산등 고정자산 처분및 취득공시와 관련,처분공시때가
취득공시때보다 주가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92년부터 93년 11월까지 고정자산 취득공시
된 60건과 처분공시된 63건을 대상으로 공시 발표일(시장지게재일)전후
20일간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고정자산처분공시 기업군은 공표일전부터 평균 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익이 생겨 공표일에는 3.11%, 공표 17일후에는 가장 높은 8.12%의 초과
수익율을 보였다.

처분공시발표후만 본다면 공표후 17일동안 시장대비 5%의 초과 수익율을
나타냈다.

연도별로는 약세장으로 구분된 92년(38건)의 시장대비 초과수익율은 공표
6일전에 4.15%를 보인후 조정을 거쳐 공표일에는 2.32%에 머물렀으나 공표
17일 후에는 8.82%를 기록했다.

강세장으로 구분된 93년(25건)은 공표일에는 4.11%의 초과수익율을
보였으나 이후 상승세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여건이 호조되는 강세장에서 처분공시는 공표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고정자산 취득공시(60건)의 경우 초과수익율은 공표전에 미미하게
발생,공표일에는 시장보다 0.66% 누적초과수익율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공표일 20일후에는 오히려 시장수익보다 0.06%가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경제연구소는 "고정자산 처분공시의 경우 처분에 따른 특별이익의
계상과 운전자금의 증가로 재무구조 단기개선효과가 생겨 공표 전후에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취득공시의 경우 호재로 작용할수 있음에도 단기적
으로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