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의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문구류, 학생용 가방, 자습서
및 문제집 등의 값이 일제히 올랐다.

각 대학 주변의 하숙비도 잇따라 올라 올들어 10% 정도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고 대학입시, 예체능, 외국어학원 등의 수강료는 오는 4월1일부터 6.2%가
인상된다.

28일 서울시내 상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구류의 경우 1백원짜리
"모나미" 볼펜이 최근 1백20원으로 올랐고 (주)동아연필의 "영스타" 사인펜
도 8가지 색짜리가 1천원에서 1천3백원으로 뛰었다.

(주)신한화구에서 내놓고 있는 24가지 색의 물감은 6천5백원으로 지난해말
의 5천5백원에 비해 18.2% 인상됐고 포스터컬러도 24가지 색이 2만7천원
에서 3만원으로 11.1% 올랐다.

(주)신라상사가 문구 소매상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화홍" 서예용 붓도
7천2백원짜리가 8천5백원으로 18.1% 올랐고 6천3백원짜리는 7천원으로,
8백원짜리는 9백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미코팬시사는 노트 중간에 색지 한 장을 넣고 낱장을 접기 쉽게 만들어
3백50원짜리를 5백원으로 42.9% 올리는 등 많은 문구류가 다양한 방법으로
인상되고 있다.

학생용 가방의 경우 고등학생들이 많이 찾는 (주)휠라코리아의 "휠라"롤백
은 손잡이끈이 조금 바뀌고 상표가 하나 더 붙어 2만9천원짜리가 3만8천원
이 돼 31.0% 올랐다.

(주)한주통상의 "엘레세"가방도 신제품이 나오면서 가장 비싼 것이 2만
3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주)화승리복의 "리복"가방도 최고 가격이 2만
4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되는 등 학생용 가방이 대부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비싸지고 있다.

동아출판사, 지학사, 금성교과서 등이 내놓고 있는 학습서의 경우 국민
학생용 자습서인 94년도 "<><>전과"는 6천-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8%정도인
5백원이 인상됐고 중학교 문제집도 10%정도인 2백-3백원이 올라 2천5백-
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고등학교 자습서와 문제집은 각각 5천5백-6천원, 3천5백-7천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5백원이 더 비싸졌다.

서울시내 대학 주변의 하숙비도 독방이 보통 28만-34만원 선에서 31만-
37만원선으로, 2인용은 21만-24만원 선에서 23만-26만원 선으로 올라 평균
10% 안팎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오는 4월1일부터 대입시 학원, 영어학원,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등의 수강료를 6.2% 인상하고 설립 인가를 받은지
1년이 안된 학원은 작년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