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19일 현대자동차의 말레이시아 합작공장건설에 대한 투자승인
에 이어 현대전자가 신청한 1억5천만달러규모의 미국 컴퓨터부품업체 맥스
터사인수를 허가키로 함에따라 현대그룹의 해외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이에따라 맥스터사 인수작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킬수 있게 됐으
며 그동안 보류돼온 2억달러투자규모의 베네수엘라 유전개발사업,3천만달러
규모의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건설사업등에 대한 투자허가도 곧 날것으로
보고 사업참여및 공사를 본격화 하기위한 채비를 서둘고있다.
현대전자가 인수하는 맥스터사는 연간매출액이 14억4천만달러로 세계 H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시장의 12%를 차지하는 대기업,현대는 이회사의 지분
40%를 1억5천만달러에 인수,경영권을 확보하게된다.
현대전자는 이로써 HDD 주요부품인 헤드 모터 주기판등에 관한 기술을 로
열티지불없이 사용,국산컴퓨터제품의 품질수준및 가격경쟁력을 한단계 높
여 세계시장에 진출할수 있게 됐다. 또 맥스터사는 3.5인치및 2.5인치급외
에 1.8인치급 초소형HDD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가 차세대 보조기억
장치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와함께 3월부터 말레이시아 자동차합작공장건설에 들어가기로 했
다. 자본금 9천만달러중 현대자동차가 30%,말레이시아 정부및 현지기업이 70
%의 지분을 갖는 이공장에 현대는 초기자금 8백60만달러를 투입,95년9월 연
산 1만대규모의 상용차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유전개발사업은 베네수엘라의 카리브해연안에 위치
한 가채매장량 2억배럴규모의 대륙붕 팔콘광구에 미국 올림픽사와 컨소시엄
(현대 75% 올림픽 25%)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지난해 10월 개발권을 따낸것
으로 투자허가가 나는대로 조선해야 플랜트사업과 연계해 유전개발을 본격
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