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직원을 사칭,미취학 아동에 대한 건강진단을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
는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1일 의료보험연합회와 일선 지역의보조합에 따르면 이같은 사기사건이
이달들어 10여건이상 접수됐으며 신고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할 경우 피
해액과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3살난 아들을 둔 장모씨(31.서울 성동구)는 지난 27일 동사무소 의료보험
직원이라며 집을 방문한 30대남자로부터 "국민학교 취학전까지 건강진단을
3번이상 받도록 법이 개정됐다"는 말을 듣고 아들의 건강진단비조로 7만원
을 사기 당했다.
또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박모씨(34)도 최근 동직원을 사칭한 40대 남자가
집을방문,"태어난지 2년이 안된 아이는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생
후 15개월된아들의 건강진단비로 10만원을 건네준뒤 해당 병원에 가 건강진
단을 신청했으나 거짓임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