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는 국내시멘트의 대중국수출이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KOTRA 북경무역관은 31일 "우리나라 시멘트의 대중수출전망"이란 보고서
에서 중국은 고품질 시멘트공급이 크게 부족,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산
시멘트의 대량수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전체 시멘트생산량은 3억8천5백만t이며 소비량은
3억5천5백만t으로 예상돼 통계상으론 수입이 불필요하지만 중국이 실제로
필요로하고 있는 고품질 시멘트공급량은 전체생산량의 12.5%인 4천8백만t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보고서는 그나마 중국내 철근시스템 미비로 최종소비지까지 운송이
어렵다고 전제, 도로용 시멘트 댐용시멘트 장식용시멘트 유전용시멘트등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 보면 도로용 시멘트는 매년 수요량이 5백만t이나 국내생산량은
2백만t 미만으로 3백만t 정도가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댐용시멘트의 경우 매년 1천여개의 대중소 댐을 건설하는데 1백50만t이
소요된다.

올해 삼협댐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며 이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급빌딩및 체육장 건설용시멘트인 장식용시멘트는 연간 80만~1백만t,
신규유전및 노후 유전의 재개발에 따른 유전용시멘트는 연간 1백만t 정도씩
각각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중국건설부의 자료를 인용,오는 2천년까지 새로 1백개의 도시
를 건설하고 3천여개의 진을 건설할 것이기 때문에 시멘트 상품은 "대중국
전략상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