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전제품과 자동차등 내구소비재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1월과 2월이 비수기임에 불구,대형냉장고 컬러TV
세탁기 승용차등 일부 품목들은 없어서 못팔정도로 호황을 맞고있다.

가전업체들은 신상품을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는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금성사는 1월중 대형김장독냉장고를 작년 같은기간보다 10배이상 늘어난
4만대가량을 팔아 성수기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다. 카오스세탁기의 경우
1월중 목표다 30%이상 웃돈 4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초 판매에 들어간 바이오TV를 1월중 6만대를
팔았으며 현재 주문량이 3만대나 밀려있어 20일을 기다려야 물건을
구입할수 있을 정도이다.

대우전자는 공기방울세탁기Z를 작년같은 기간보다 48%늘어난 4만3천대를
팔았다. TV나 VTR의 기능을 합친 TVTR판매량도 1만4천대에 달해 2백8.8%가
늘어났다.

가전업계관계자들은 올해초부터 6kg이상급 대형세탁기의 특소세가 인상
됨에 따라 이를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난해말 크게 늘어났
으며 1월에는 세탁기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의 제품을 중심으로 냉장고와
TV수요도 확대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도 지속적인 호황을 나타내고있다.

현대자동차는 뉴 그랜저 주문후 2~3개월후에 쏘나타 는 2개월후,신형
엘란트라는 1개월후에 인도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우자동차는 프린스 1.8모델과 에스페로 DOHC모델을 주문후 2~3주에
인도하고 있다.

자동차업계관계자는 신차개발에 따른 대체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작년말 주문적체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주문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