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3사가 4메가D램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금성일렉트론등 국내
반도체제조회사들은 올해 세계 전자업계의 4메가D램 수요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월생산량을 8백만개에서 9백만개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월1천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은 올해
4메가D램의 총생산량을 1억개전후로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8인치 웨이퍼
가공공장인 기흥 5라인공장을 이용,4메가D램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전자의 경우 현재 월생산량 4백50만개를 지속적으로 확대,올연말까지
1백% 늘어난 월9백만개를 생산키로 했다. 현대는 1메가D램을 주로 생산하는
제1공장에서 1메가D램생산량을 줄이고 대신 4메가D램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
이다. 현대는 지난해말 월생산량을 3백50만개에서 4백50만개로 늘렸었다.

금성일렉트론은 지난해보다 1백만개 증가한 6백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업계가 이처럼 4메가D램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은 올해가 세계반도체시장
이 4메가D램중심에서 16메가D램중심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4메가의 수요
가 초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4메가D램의 수요가 절정에 달했다가 내년부터
16메가D램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업체들이 4메가D램라인을
확대하지 않고 16메가D램 제조방식을 4메가D램에 적용하는 기술을
이용,한시적으로생산량을 최대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