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주력사업중 하나인 농산물공동판매의 취급액수가 작년중 사상 처음
으로 5조원을 돌파, 우리나라 농산물유통에서 차지하는 농협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슈퍼마켓과 공판장 집배센터등의 자체유통망
을 통해 농협이 공동판매한 농산물은 작년 한햇동안 모두 5조2천3백62억원어
치에 달해 당초목표인 5조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2년의 4조2천7백1억원보다 22.6%가 늘어난 것이며 2조3천65억원에 머
물렀던 지난88년의 실적과 비교하면 5년만에 그규모가 배이상 커진 것이다.
농협의 농산물공동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도시와 농촌간의 직거래확
대를 통한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다 소비지유통
망 확충으로 도시소비자들의 농협농산물 구매기회가 넓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