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창립2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31일 세계초일류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 회사창립기념일인
3월1일부터 2년간 기업체질개혁(리엔지니어링) 사업구조재구축(리스트럭
처링) 기업국제화(글로벌리제이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오는2월까지 25개 경영혁신과제를 선정, 이를 전담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경영혁신을 통해 현재 화물운송부문 세계4위, 여객운송
부문14위였던 기업위상을 2000년에 각각 3위, 9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채산성및 성장성이 없는 사업을 없애는 대신 고수익성및
장래성이 있는 분야에 주력, 사업구조를 재구축하고 수직형 조직구조를
수평적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또 관료적 기업체질에서 탈피, 서비스질을 높이고 지속적인 안전운항체제를
갖추는 한편 인력및 사업의 국제화를 통해 글로벌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공서열위주의 인사관리제도에서 벗어나 현장에 최우선을 두는
인력관리와 중간간부층의 인력재교육을 통해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키로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경영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위해 "도전-CRS25"
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창조적인 고객만족경영(C) 리엔지니어링(R)
단순화된 조직구조(S)를 목표로한 25개 과제를 선정키로 했다.

조양호 대한항공사장은 이와관련,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혁신이 필수적"이라며 "국제항공사간 치열한 경쟁과 공급과잉
등으로 기업환경이 더욱 악화되고있어 전임직원의 의식개혁 없이는 회사
생존마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