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한국 여자빙상의 기대주 유선희(옥시)가 "94세계스프린트
빙상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이틀연속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첫날 한국신기록(39초59)을 세우고도 4위에 그쳤던 유선희는 3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500M에서 39초46을
기록, 자신의 한국기록을 하루만에 0.13초 앞당기며 동메달을 따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그러나 유는 1,000m 경기도중 근육통을 일으켜 1분20초83의 저조한
기록으로 11위에 그쳐 이틀 합계 득점 159.32점으로 종합 4위로 밀렸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보니 블레어(미국)는 이날 500m에서
39초12,1,000m에서도 1분19초1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이틀연속 두
종목 1위를 휩쓸어 총득점 157.40점으로 거뜬히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최고의 스프린터 댄 젠센(28.미국)이 500M에서
35초76으로 역주, 자신이 지난해말 월드컵 2차시리즈(12.4 하마르)에서
세웠던 35초92의 세계기록을 0.16초 앞당겼다.

1,000m에서 4위에 오른 잰센은 종합득점에서도 144.81점으로 자신이
지난대회에서 세운 145.58의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종합우승했다.
한편 남자 500m와 1,000m에서 36초53,1분14초51의 기록으로 각각 6위와
20위에 오른 김윤만(고려대)은 종합 8위에 올랐다.

<>마지막날 전적 <>여자 500M 1.보니 블레어(미국) 39초12 2.뤼홍
췌(중국) 39초22 3.유선희(한국) 39초46 <>동 남자 1.댄 젠센(미국)
35초76(세계신기록 35초92) 2.이노우에 주니치(일본) 36초05 3.시미주
히로야수(일본) 36초08 6.김윤만(한국) 36초53 <>여자 1000m 1.보니
블레어(미국) 1분19초11 2.안젤라 하우크(독일) 1분19초29 3.모니카
가르브레히트(독일) 1분19초44 11.유선희(한국) 1분20초83 <>동 남자
1.케빈 스코트(캐나다) 1분12초69 2.세르게이 클레브체냐(러시아)1분12초76
3.이고르 젤레조프스키(벨라루시) 1분12초79 4.댄 젠센(미국) 1분13초15
20.김윤만(한국) 1분14초51 <>최종순위 <>여자 1.보니 블레어(미국) 157.40
2.안젤라 하우크(독일) 159.02 3.뤼홍 췌(중국) 159.08 4.유선희(한국)
159.32 5.예 차보(중국) 159.64 <>남자 1.댄 젠센(미국) 144.81(세계신기록
145.58) 2.세르게이 클레브체냐(러시아) 145.31 3.이노우에 주니치(일본)
145.67 8.김윤만(한국) 147.28(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