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대표에게 당무와 국회운영을 일임했으
므로 여야 영수회담은 있을 수 없고 민자-민주대표회담만 할 것이라는 민자
당의 언급에 "정치의 정도를 모르는 대통령의 권위주의 의식은 대단히 유
감"이라고 불쾌감을 표시.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이기택대표를 만나고 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당 대표
는 민자당의 총재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우리당은 영수회담 이외 대표회담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
고 주장.
박대변인은 이어 민자당 당무보고 내용을 하나씩 들어가며 "당기구 조직
축소조정은 민주계로 물갈이 하려는 의도""깨끗한 정치는 환영하지만 매달
20억원씩 제공하는 지정기탁금에 대해 언급이 없다""시도지부장 경선제로
당내 민주화가 다 되는 듯이 말하지만 아직 경선을 않는 정당은 민자당밖
에 없다"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