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중심 교육기관으로 내년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이
벌써부터 우수대학생 유치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대 과기대 포항공대 연세대 한양대등 국내주요대학의 이공대및 자연대
4학년생(94년도 기준)가운데 우수학생의 명단을 작성하는등 신상파악에
나서고 있다.

광주과기원은 이들로 하여금 입학시험을 보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명단뿐아니라 접촉선까지 확보, 비공개적으로라도 이들을 설득
시킨다는 전략이다.

광주과기원은 이미 입학자전원에게 수업료 전체를 면제하고 기숙사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사과정생의 경우 병역특례까지 자신하고
있다. 또 선진대학의 우수장학제도를 발굴, 시행할 계획이며 해외세미나
참가경비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우수교수인력을 다수 확보, 교수대 학생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5로 유지
하는등 교육의 질을 높힐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여 간접적으로 우수학생
입학을 유도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과학기술자를 교수요원으로 초빙키위해 교수의 주당 강의시간을
6시간이하로 낮춰 강의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교수전체에게 아파트를 제공
키로 했다.

이같은 유인책 실시에 따른 재원마련을 위해 업체로부터 연구기금 건설
기금등 각종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현재 총1백5억원의 기금이 모아진 상태
이다.

럭키금성그룹이 연구기금으로 50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으며 금호그룹의
석좌기금으로 5억원을 이미 지급했고 총50억원 상당의 건설비가 소요되는
정보통신공학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를 지어 기증키로 했다는 것이다.

우수학생으로 인정된 경우 시험을 보지 않고 입학할수 있는 무시험전형
제도도 일정비율에 한해 시행할 방침이다.

광주과기원은 석사과정 3백60명,박사과정 2백24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며
우선 95년도 신입생으로 정보통신공학과 신소재공학과 기전공학과 생명과학
과 환경공학과등 5개학과에 석사과정 1백80명을 뽑기로 했다.

오는 5월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발표하고 10월~11월중 내년도 입학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