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물류비가운데 수송비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2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물류관리실
태에 따르면 포장 보관 수송 하역등 물류비 가운데 수송비가 차지하는 비중
은 75. 2%에 달해 지난 92년의 56. 2%에 비해 19%포인트나 늘었다.
반면 포장비는 이기간중 16. 2%에서 11. 6%로, 보관은 15. 6%에서 6. 7%
로 각각 떨어졌고 하역비나 물류정보통신비용도 낮아졌다.
이같이 수송비비중이 늘고 있는 것은 교통체증심화와 수송인력의 인건비상
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피가 큰 비금속광물과 가구 목재업종은 수송비비중이 80%를
웃돌았다.
또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미만 36. 0%, 3%이상~5%미만
26. 1%, 5%이상~10%미만 21. 1%로 집계돼 10%미만이 전체의 83. 2%를
점했으나 15%이상도 6. 8%에 달했다.
중소기업중 물류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물류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업체는 33. 4%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여러부서에서 그때그때
처리하거나 외부물류회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교통혼잡이나 물류비용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유통단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유통단지개발방식은 개별기업이나 정부와의
공동개발방식보다는 협동조합에 의한 기업공동개발방식(51. 2%)을
선호했다.
한편 원활한 물류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론 도로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금융및 세제지원 종합물류단지건설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