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에서] 내달 개인전여는 한국화가 박대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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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소산 박대성씨(49)의 집은 북한산속에 있다. 동쪽창을 통해
북한산의 우람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집 지하 화실에서 박씨는
우리의 산과 들을 제재로 한 그림을 그린다.
3월중 서울종로구관훈동 가나화랑(736-4632)에서 가질 개인전에 내놓을
작품은 북한산과 서울근교의 풍광을 담은 실경산수화 40여점.
90년봄 이후 만4년만에 갖는 개인전인 만큼 20-30호짜리에서 5백호가
넘는 대작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을 고루 내놓을 예정이다.
"북한산중턱으로 이사온 지 만2년이 넘었습니다. 삼각산밑에서도 5년
정도 살았구요. 이번에는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서울과
서울근교의 자연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늘상 가까이 있어 좋은 줄
모르는 서울의 산과 계곡, 자동차로 1시간만 달리면 어디에나 나타나는
근교의 편안하고 친근한 둔덕과 개울 논과 밭등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광목에 흙으로 바탕처리를 한 뒤 먹과 채색물감을 함께 사용해 그린
작품들은 우리나라 자연 특유의 힘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전한다.
봄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의 풍경이 많은 화면속에는 실경이되 그린이
혹은 그 풍경속 어딘가에 숨어있음직한 이의 갖가지 심정이 전해진다.
"전시회가 끝나면 먹작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릴까 합니다. 먹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체질에 맞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중국
옥판지에 먹만으로 그리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 우리
나이로 50세가 된 만큼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먹그림의 세계에 새롭게
뛰어들어보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오전 6시에 일어나 북한산위쪽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7시30분
가량 됩니다. 식사후 화실에 내려가면 오후 4-5시까지는 되도록 화실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합니다." 박씨는 경북청도 태생. 독학으로 78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79년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 시원하고 독특한 구성의 실경산수화로 전통
한국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새로운 한국화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아왔다.
북한산의 우람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집 지하 화실에서 박씨는
우리의 산과 들을 제재로 한 그림을 그린다.
3월중 서울종로구관훈동 가나화랑(736-4632)에서 가질 개인전에 내놓을
작품은 북한산과 서울근교의 풍광을 담은 실경산수화 40여점.
90년봄 이후 만4년만에 갖는 개인전인 만큼 20-30호짜리에서 5백호가
넘는 대작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을 고루 내놓을 예정이다.
"북한산중턱으로 이사온 지 만2년이 넘었습니다. 삼각산밑에서도 5년
정도 살았구요. 이번에는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서울과
서울근교의 자연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늘상 가까이 있어 좋은 줄
모르는 서울의 산과 계곡, 자동차로 1시간만 달리면 어디에나 나타나는
근교의 편안하고 친근한 둔덕과 개울 논과 밭등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광목에 흙으로 바탕처리를 한 뒤 먹과 채색물감을 함께 사용해 그린
작품들은 우리나라 자연 특유의 힘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전한다.
봄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의 풍경이 많은 화면속에는 실경이되 그린이
혹은 그 풍경속 어딘가에 숨어있음직한 이의 갖가지 심정이 전해진다.
"전시회가 끝나면 먹작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릴까 합니다. 먹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체질에 맞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중국
옥판지에 먹만으로 그리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 우리
나이로 50세가 된 만큼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먹그림의 세계에 새롭게
뛰어들어보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오전 6시에 일어나 북한산위쪽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7시30분
가량 됩니다. 식사후 화실에 내려가면 오후 4-5시까지는 되도록 화실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합니다." 박씨는 경북청도 태생. 독학으로 78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79년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 시원하고 독특한 구성의 실경산수화로 전통
한국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새로운 한국화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