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중국의 하얼빈공업대학이 공동연구및 인력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1일 KIST에 따르면 정형진부원장은 최근 하얼빈공대를 방문, 양사근
하얼빈공대 교장(총장)과 KIST2000사업의 5대 원천기술개발과제중 하나인
"휴먼로보트시스템"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KIST의 휴먼로보트시스템 개발팀이 오는 3월 하얼빈공대를 방문,
공동연구를 위한 실무협의를 하게된다.

하얼빈공대측 교수진도 올해중 KIST를 방문, 3개월간 머물며 공동연구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을 벌인다.

또 양측의 포스트닥(박사후과정)연수생을 상호 교류, 기술협력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이와함께 KIST가 고려대 한양대등과 실시하고 있는 학.연석박사과정에
하얼빈공대를 추가하는것도 교육부등 관련부처와의 협의가 이뤄지는대로
시행키로 했다.

정부원장은 이번 방중기간중 양측간 기술협력 차원에서 "안중근의사장학
기금증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KIST의 연구원및 직원이 모금한 이기금은 모두 8백만원(1만달러)으로
국내은행에 예치돼며 여기서 생기는 이자(연간 1천달러)가 장학금으로
쓰여진다.

매년 4명(1명은 교포학생)의 하얼빈공대 박사과정학생이 선정돼 각각
2백5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한편 하얼빈공대는 중국의 1천6백여개 대학중 연구성과와 논문발표 실적
으로 2위를 차지한적이 있을만큼 우수대학으로 꼽히고 있으며 우주로보트
등 로보트분야의 기초기술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