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상장주식보유규모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싯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시사상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섰다.

2일 증권감독원에따르면 지난달말현재 외국인이 시장매입과 직접투자를
통해 보유한 상장주식은 모두 12조6천4백96억원어치(5억3천5백52만주)로
싯가총액의 10.14%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가 싯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주식시장
개방직전인 지난91년말엔 3.27%에 불과했으나 92년부터 정부허가를 받은
직접투자외에 장내매수가 허용되는 주식시장개방으로 외국인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92년말에는 이 비율이 4.90%를 기록했고 작년말엔 9.81%까지
올라온후 이번엔 1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처럼 싯가총액에서에서 차지하는 외국인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인의 보유 주식수증가와 더불어 최근들어 주가양극화 현상에 영향받아
외국인투자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종목군들의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중에도 신규등록 외국인투자자는 37명이 늘어나 지난달말 현재
의 외국인투자자수 모두 2천7백82명(45개국)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