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국제화와 금리자유화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위해 전산망확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화은행은 행내 문서의 보고와 결재를 컴퓨터로
할수있는 "동화전자결재시스템"을 개발,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앞서 한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은 본점의 개인용컴퓨터(PC)를 한
통신망으로 연결한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본격 가동하고있다.

두 은행은 근거리통신망의 가동으로 각종 규정집과 내규집까지도 컴퓨터를
통해 열람할 수있어 사무처리시간을 그만큼 단축하게됐다.

또 광주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각각 "광은정보네트서비스"와 "기업은행
PC뱅크"를 개발,공중통신망을 거치지않고 가정에서 송금이나 계좌이체등의
은행업무를 직접 처리할수 있는 홈뱅킹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상업은행은 지난달31일 행내는 물론 외부에서 발간된 각종 연구조사자료와
정책자료 경제지표등을 축적한 데이타베이스인 "정보센터"를 개소,운영을
시작했다.

이밖에 장기신용은행이 직원1인당 1대의 PC를 이미 지급한데 이어 산업
중소기업 국민은행등도 PC지급에 관한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같이 전산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는것은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이기기위해서는 신속한 결재라인의 구축과 정확한 정보가
필수적이라고 느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관계자들은 궁극적으론 고객
개개인의 거래실적들을 종합평가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개발이 필요하다며
가계대출 금리차등화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있어 은행들의
전산서비스는 조만간 한차원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