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유류 소비 증가율이 6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로 떨어졌는데도
불구, 석유제품의 수입은 대폭 증가했다.
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류소비는 5억6천4백46만배럴로 전년대
비 9.8% 늘어나 지난 87년 증가율 4.9%를 기록한 이후에 처음으로 한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석유제품의 수입은 1억7천3백43만배럴, 31억2천3백20만달러
로 지난 92년에 비해 물량기준으로 24.1%, 금액기준으로 17.6%가 각각 늘어
났다.
제품별 수입량은 저유황 경유가 1천1백23만배럴로 전년의 5백78만배럴에
비해 94.2%, 등유가 1천6백만배럴로 전년의 8백99만배럴에 비해 78.2% 각각
많아졌다. 또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수입량은 6천2백41만배
럴로 전년대비 30.1% 늘었고 청정연료인 부탄과 프로판의 수입량도 3천4백27
만배럴, 1천1백21만배럴로 각각 28.8%, 10.7%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