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책사업인 국산중형항공기개발을 주도사(Leading Company)가
있는 순수민간컨소시엄을 구성,추진하기로 했다.

4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오는98년까지 총2천5백40억원을 투자해 개발할
중형항공기사업의 개발주체를 민간업체만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하되
주도사를 두는 형태로 방침을 결정하고 이를 이달중 항공우주산업정책
심의위원회에 올려 최종확정키로했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돼온 컨소시엄형태에 대해 정부가 공기업참여를
배제하고 주도사를 둔다는 기본방침을 세운것으로 주목된다.

상공자원부는 중형항공기개발기본계획이 최종 확정되는대로 빠르면 3월
중에 참여업체 신청을 받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도사 선정위원회에서
컨소시엄 주도사를 결정하고 컨소시엄 구성방법이나 외국협력사 선정등은
주도사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주도사의 경우 일반참여사보다는 지분이 크지만 50%이하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공부관계자는 이와관련,"50%미만의 지분을 갖는 주도업체 중심의
컨소시엄이 항공업체간의 과당경쟁을 막고 참여업체의 자금부담을 줄일수
있는데다 컨소시엄의 단점인 사업추진력부족을 해소할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형항공기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삼성항공은 1사주관
방식을,대한항공과 대우중공업은 동등지분의 컨소시엄방식을 각각 주장해
논란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