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장세를 보이면서 서울 여의도 명동등 증권회사주변
일부 상호신용금고에서 주식을 담보로한 대출이 이뤄지고 있어 주가하락시
투자자들과의 분쟁이 예상된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큰손"등 일부 주식투자자들이 평소 거래가
많은 신용금고에 주식대용가격의 70~80%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다시 주식투
자에 사용하는 식의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금고업계관계자는 "한동한 뜸했던 주식담보대출이 일부 금고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금리하락으로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못하고 있는 금고들
이 주식담보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금고의 주식담보대출은 동일인대출한도(자기자본의 5%)만 넘지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주식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경우 고객과 분쟁
여지가 많아 대부분의 신용금고에서 일절 취급하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금고들은 지난 80년대후반 증시가 과열양상을 보일때 일부 큰손들과 짜고
동일인대출한도를 위반하면서까지 주식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실시했으나
주식시장이 갑자기 꺽기면서 본인(대출인)동의없이 담보물(주식)을 팔아 대
출금을 회수,투자자와 법정소송을 벌이는등 문제를 많이 일으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