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소비되는 양주가 술집등 유흥업소에서 판매되는 양주보다 많아지
는등 음주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 판매된 3천억원규모의 양주 가운
데 백화점 슈퍼마켓 구멍가게등에서 판매된 소위 가정소비용이 술집등 업소
용 판매량을 앞질렀다.
국내 최대의 양주업체인 OB씨그램의 경우 지난91년 전체 양주판매량 가운데
가정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그쳤으나 92년에는 49.2%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2백17만7천상자중 1백9만8천상자인 50.4%로 업소판매량보다 많아
졌다.
진로의 경우에는 지난해 판매량 74만여상자중 업소용이 55%로 가정용에 비
해 많았으나 작년말 내놓아 큰인기를 끌고있는 2백 소형제품의 판매초점을
일반점포에 두고있어 올해는 가정용 판매량이 유흥업소 소비량을 추월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