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엔 미달러화에 대해 으레 떨어지기만 하던 원화값이 이달초엔 거꾸로
야금 야금 올랐다.
6일 한은에 따르면 월초엔 기업들이 수입결제용달러수요를 늘려 달러값이
비싸지고 원화값은 싸지는게(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상승) 일반적인
패턴이었으나 이달초에 이와 반대로 원화값이 오히려 비싸졌다(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하락).
5일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기준값은 달러당 8백7원60전으로
전월말보다50전 비짜졌다.
원화값은 하루에 10전에서 20전씩 소폭 올랐다.
이에대해 설이 10일이어서 이를 앞두고 기업들이 수출네고(수출로 번
외화대금의 원화환전)를 늘린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 있는
반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의 움직임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제일은행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은 월말에 수출물량을 집중적으로
실어내기보다는 생산현장사정에 따라 수출시점을 잡기 때문에 월말
집중수출네고와 월초집중수입현상이 다소 줄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월초에 수입을 많이 하더라도 시설재수입때는 외화대출을
충분히 쓸수있는 만큼 시장에서 원화로 달러를 살 유인이 적어
원화값하락요인이 약해진다데다 주식투자자금용 외화가 월말 월초에
구분없이 들어와 월초에 원화값이 떨어지는 추세는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대해 한은관계자는 설이라는 특수요인이 있어 월초 원화오름세가
원화움직임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외환딜러들은 설이 지나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은 소폭이나마
다시싸질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