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주한미군전력 현대화계획의 일환으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한
국내에 배치하는 문제를 협의해왔으며,북한의 핵문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고 한승주 외무부장관이 7일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 마포 민주당사에서 국정보고를 통해 "미국정부는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의 건의에 따라 이 미사일 배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
다"며,"한국정부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이 순수방어용무기로서 한,미연합 방위
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다만 현 시점이 북한 핵문제 해결 노력과 관련해 매우 민감한
시점임을 감안,북한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이 미사일 전개 여부
와 시기등에 대해 미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또 아파치헬기
의 국내 배치는 89년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 이미 합의한 사항으로 최
근 한반도정세가 특별히 주한미군방어력 증강을 필요로 해 검토된 것은 아
니며,미 항공모함의 배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