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선박도입금융한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10억달러로 결정했다.
7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재무부 교통부등 관련기관 협의에서 올 국
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관련 해외차입 한도액이 지난해보다 5천만달러 줄
어든 10억달러로 확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난해 BBC금융한도액이 부족해 올해분중 4억4천만달러를 지난해에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올해 실제로 사용 가능한 BBC금융한도액은 5억6천만
달러이다.
해운항만청 관계자는 "당초 업계에서는 2백40만총t의 신조선 건조에 따른
약22억달러의 BBC자금을 요청해 왔으나 최근 외화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환관리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다"고 밝혔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BBC자금의 동결로 올해 선박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편의치적선제도"가 실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