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7일 정부의 "대국대과주의"방침에 따라 본청과 15개 시.도
지방청의 8개과 56개계를 통.폐합하고 남는 인력 1천3백60명을 일선
경찰서에 배치키로 했다.

경찰은 감축된 인원 중 6백15명을 활용,수서와 분당지역에 각각 경찰서를
새로설치하고 전국에 13개 지.파출소를 신설하는 한편 나머지 7백40명은
일선 경찰서 교통,형사,지.파출소 인력보강에 투입키로 했다.

경찰은 오는 4월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에 대한 직제"인 대통령령을 개정,
올연말까지 3단계로 나눠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방침에 따라 경찰청의 경우 42개과중 시국치안부서인 경비,정보,보안국
에서 각각 1개과씩 폐지되고 경리과는 경무과에,수사1과는 형사과에 통합
되고 교통기획과와 교통관리과가 1개과로 일원화된다.

지방청의 경우 서울지방청의 면허과와 교통관리과가 통합되며 경기지방청
작전과가 폐지된다.

또 지나치게 세분화된 계단위 조직도 대폭 정비,1백24개계 중 지능계,
경제개등 56개계를 통.폐합되며 기능직과 일용직 직원 99명을 감축,일선
경찰서에 배치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일정연한이 차면 경사로 승진하는 "경사자동승진제"를
오는 3월 첫 적용,11년 이상 근속한 경장 3천2백80명을 경사로 승진시키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3단계로 나눠 이를 적용키로 했다.

또 95년 초부터 시험승진만 가능한 경위승진에 대해서도 심사제도를
도입,시험승진이 어려운 형사 등 외근부서에서 일정한 연한을 근무한
경사에게는 심사승진의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경찰은 이밖에 오는 4월 말까지 컴퓨터 도입을 확대,상황전파 및 보고
등을 포함한 일상적인 업무보고를 팩스 대신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