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7일 성락정 경인에너지회장을 그룹회장대행으로 임명하고
오재덕 (주)한화부회장을 그룹부회장으로 선임하는등 회장, 사장단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공채2기출신 이진우 제일증권사장을 (주)한화골든벨 동양
전자통신등 3개계열사사장으로 겸임시키는등 전문경영인체제를 대폭 강화
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윤그룹회장이 근신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6개월동안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성회장에 그룹회장대행을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성회장대행은 앞으로 계열사사장들이 결정한 임원정기승진인사를 확정짓고
그룹경영권 반을 관장하는등 사실상 오너회장의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덕한화부회장은 그룹부회장으로 선임돼 그룹경영전반에 걸쳐 성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됐다.

이진우 제일증권사장은 (주)한화 골든벨 동양전자통신등 3개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그룹내실세전문경영인으로 급부상했다.

오수인 골든벨사장은 (주)한화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박두용경영기획실장은 그룹이 추진중인 금융부문소그룹화작업을 진두지휘
하기 위해 제일증권대표이사부사장으로 승진돼 자리를 옮겼다.

그룹의 핵심부서인 경영기획실장에는 노경섭인사팀장(전무)이 선임됐다.

부사장급이었던 실장자리를 전무급으로 보임한 것은 그룹본부규모를 축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