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의료보험이 실시된 지난 88년이후 우리 국민이 지출하는 의료
비가 매년 20% 내외씩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료관리연구원 명재일 연구위원팀이 지난 85년이후 92년까지 8년간
국민의료비를 분석해 8일 발표한 ''국민의료비 동향과 구조''라는 논문에서
국민의료비가 이같이 증가했다고 지적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85년 3조5천7백억원을 기록했던 전체 의료비(경상
가격)는 농어촌 지역의료보험이 전면 실시된 지난 88년 5조6천억원에 이어
지난 92년에는 12조3천3백억원(추정)에 달해 연평균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분을 제외(85년 불변가격 기준)할 경우에도 실질 의료비 증가율은
12-15%에 달했고 지난 92년 전체 의료비는 국민총생산(GNP) 대비 5.36%에
이르렀으며 가구당(4인가족 기준) 의료비는 1백1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