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는 요즘 일부 약값이 인상됐다는 보도에 대해 "그것은
제약회사에 의한 약가 인상이 아니라 일부 약국들의 사재기와 도매상들의
출하가격 조절에 의한 것"이라며 "제발 약가문제를 언론에서 다루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

제약회사들은 "약가인상보도만 나오면 경제기획원과 보사부에서 무조건
제약회사만 달달 볶는다"며 "이러다가 모처럼 보사부가 결정한 약가자율화
방침이 후퇴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스런 눈치.

한국제약협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당분간은 제약회사에 의한
약가인상은 일절 없을것"이라고 천명.

그러나 이같은 입장표명에 대해 소비자들은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는 말은
결국 시기를 보아 슬쩍 올리겠다는 소리가 아니냐"며 자율화라는 말이 인상
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였던 과거의 예를 지적하기도.